[포켓몬 카드게임] 2024.11.29.(금) 범계 트레이너스 포켓몬 미니 리그
범계 트레이너스 포켓몬 미니 리그에 참가했습니다.
사용 덱은 망망이입니다.
성적은 3전 1승 2패입니다.
1승이 목표였는데, 달성은 했지만 사실 이길 수 있는 판을 한 판 져서 좀 아쉽네요.
- 1회전: Vs. 브리두라스ex+오리진 디아루가 VSTAR, 후공, O
- 2회전: Vs. 미라이돈ex, 선공, X
- 3회전: Vs. 리자몽ex, 선공, X
덱 구축
망망이 덱 자체는 포케카북의 망망이 포스팅에서 카피해서 시작했습니다.
(참고: https://www.pokemon-card.com/deck/result.html/deckID/4Jxc8D-AAvr8H-YDcxc4/)
그런데 덱이 너무 말리고, 불필요한 카드가 많다고 생각해 제 철학대로 약간 수정을 가한 버전입니다.
불필요한 리버설 에너지를 없애고, 대단한낚싯대 대신 더 유연한 사용을 위해 밤의 들것을 채용하고, 당시에 발매되지 않은 뽀뽀라 대신 여러 초타입 포켓몬과 용병들을 더 채용했습니다.
후술하겠지만, 밤의 들것이 한 장 더 있었으면 이겼을 판이 있어서, 밤의 들것의 매수를 늘리고 싶네요.
또한, 따라큐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로치ex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. 기로치ex를 빼고 밤의 들것을 한 장 늘리고 싶네요.
배틀 로그
- 1회전: Vs. 브리두라스ex+오리진 디아루가VSTAR, 후공, O
브리두라스ex 덱은 한 번 만나본 경험이 있어, 어느 정도 상대할 줄 알았어서 다행이었습니다.
특히 이번 상대의 덱은 오리진 디아루가VSTAR에 약간 의존하는 느낌을 받아서, 묘두기와 보스의 지령을 이용해 빠르게 오리진 디아루가V를 끊어주었습니다.
생각보다 덱이 굉장히 잘 풀려서, 빠르게 7장의 초타입 포켓몬을 트래시에 모을 수 있었어서 브리두라스ex의 300체력을 일반 묘두기의 성묘 2번으로 기절시키고, 오리진 디아루가V의 220체력은 묘두기ex의 성묘 1번으로 기절시키는 등 아귀를 딱딱 맞출 수 있는 플레이의 연속이었습니다.
망망이 덱의 고점을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. 연구한 보람이 있었습니다.
사족) 제가 실수를 한 번 했는데 상대 분이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.
- 2회전: Vs. 미라이돈ex, 선공, X
이길 수 있었는데 진 판입니다.
마지막 프라이즈 1:3 상황에서, 저는 뭐든 단 한 마리만 쓰러뜨리면 되고, 상대방은 1턴 안에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.
제가 후열 묘두기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라, 망망이를 벤치에 놓고 배틀필드로 가디안ex가 나가서 가디안ex가 190대미지를 상대 미라이돈ex에게 주었습니다.
저는 패에 묘두기, 크레세리아가 있기 때문에, 아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
- 보스의 지령이 없기 때문에 상대의 모든 플레이를 파악해야 한다.
- 상대 배틀필드에 미라이돈ex가 남아있다면: 묘두기로 쓰러뜨린다.
- 상대 미라이돈ex가 후퇴했다면: 크레세리아로 쓰러뜨린다.
하지만 이런 가정들은 사실 틀린 생각이었습니다.
애초에 배틀필드에 있든 벤치에 있든 모든 상황에서 크레세리아가 잡을 수 있는 상황이고, 오히려 제가 경계해야 할 것은 캐쳐류로 크레세리아가 잡히고 상대 배틀필드에 묘두기로 쓰러뜨릴 수 없는 체력의 포켓몬(무쇠손ex)이 나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대처가 없었고, 무엇보다 에너지가 가디안ex 3장 + 트래시에 3장으로 총 6장이 전부 필드/트래시에 가 있는 상황이라, 에너지를 붙이지 않고는 당연히 모든 플랜은 의미가 없었지만...
가디안ex 나머지 둘은 전부 트래시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, 저는 가디안ex의 특성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공격으로 턴을 넘겼습니다.
이 때, 크레세리아를 숨기겠다고 두지 않고 벤치에 낸 다음 1에너지, 망망이에 2에너지를 붙였다면 위에서 말한 상황 이외에는 전부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심지어 무쇠손ex는 이미 기절해서 트래시에 가있기 때문에, 정말로 정말로 상대의 모든 포켓몬이 220체력 이하라서 가디안ex가 쓰러지면 초타입 포켓몬 14장이 트래시에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
그런데 상대방이 라이츄V를 내보내서 필드의 에너지를 전부 트래시하고 가디안ex를 잡아내면서, 저는 에너지를 붙일 수단이 단 하나도 없게 되어 지고 말았습니다.
상대방도 에너지가 없었지만, 남은 덱의 매수가 제가 압도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드로우만 해도 패배했을 겁니다.
에너지 매수를 잘 파악하자... 그리고 상황을 가정할 때 좀 더 침착하자.
이 두 가지가 이번 게임에서 배운 교훈이었습니다.
- 3회전: Vs. 리자몽ex, 선공, X
사실 2회전의 패배로 멘탈이 망가져 있는 상황이어서 졌다고 핑계를 대고 싶지만, 전혀 그렇지 않고 그냥 완전히 탈탈 털렸습니다.
초반 2턴간 사실상 아무 것도 못 하고 그냥 맞기만 했고, 그나마 따라큐를 꺼냈지만... 오히려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건 리자몽 쪽이라서 아무 의미없는 따라큐였습니다.
이렇게 체력이 많은 진화 포켓몬들을 상대할 때는 게임이 쉽지 않아서, 데볼루션이라도 넣어야 할까 고민이 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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