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Brotato] 선인장 외팔이 클리어!
최근에 겜타벅스(유튜브, 치지직)님 채널을 보다가 브로테이토를 하시는 걸 목격했습니다.
외팔이 클리어 도전을 하고 계시던데, 중간에 구름 님의 요청으로 식물테라피 선인장으로 한 번 들어가시더라구요.
좀 궁금하고, 이 게임에서 (아예 역시너지가 아니라면)못 깰 무기는 없지 않나 싶어서 한 번 도전해보게 되었고, 약 80트 정도 끝에 클리어했습니다.
목차 1. 분석 1-1. 외팔이 1-2. 선인장 곤봉 2. 전략 3. 트라이&에러 3-1. 4웨이브 3-2. 7웨이브 3-3. 8웨이브 4. 결과 |
1. 분석
1-1. 외팔이
외팔이는 척 보기에는 무기를 하나만 쓰는 대신에 남들보다 빠른 공격 속도와 대미지 추가를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.
하지만 이 중 공격 속도는 함정입니다.
다른 감자와 비교해 보면, 다른 무기는 6개의 무기를 사용하지만, 외팔이는 3배 빠른(기본 100% + 200% 공격 속도) 1개의 무기를 사용하므로, 사실상 다른 무기보다 공격 횟수 자체는 절반에 불과합니다.
게다가 공격 속도가 이미 200% 붙어 있기 때문에 다른 감자들보다 공격 속도의 효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
감자 | 기존 %공격 속도 (a) | 증가 후 %공격 속도 (b) | 증가 비율 (b÷a) |
---|---|---|---|
보통 감자 | 100 | 150 | 50% |
외팔이 | 300 | 350 | 17% |
그러므로, 외팔이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.
- 공격속도가 절반으로 느리고, 공격속도 증가도 1/3만 받음
- 대미지와 원거리/근거리 대미지 추가량 전부 2배로 받음
- 무기가 저렴함(1개만 사도 됨)
1-2. 선인장 곤봉
근거리 대미지와 원거리 대미지가 동시에 붙어 있는 치코리타 무기입니다.
박학다식자(근/원거리 대미지 증가 시 원/근거리 대미지 증가) 이외의 감자는 100%의 효율을 내기 어려운 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.
...라고 모두가 생각하겠지만, 이 무기에는 숨겨진 엄청난 특징이 있습니다.
우선, 위 두 무기는 원거리 대미지 계수 높기로 소문난 무기들입니다.
특히 새총은 외팔이에게 있어 유일신이라고 불릴 정도(불리지 않습니다)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죠.
DPS를 비교해 보면 그 강함을 확연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.
외팔이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보라색 등급의 DPS를 비교해 보면,
- SMG: 29.4+원거리 411%
- 새총: (14.2+원거리 70.8%) * 4(3 튕김) = 56.8+원거리 283.2%
위와 같습니다.
그럼, 다시 우리 선인장을 보겠습니다.
DPS만 보면 정말 구려 보이지만, 여기서 우리는 간과한 부분이 있습니다.
바로 맨 아래, "스페-샬 이펙트" 부분입니다.
이 깨시는 1마리를 쳤을 때는 (보라 무기 기준)고작 5개밖에 발사되지 않지만, 3마리를 친다면 15개나 발사됩니다!
그래서 추가 투사체(깨시)의 DPS를 측정하면...
- SMG: 29.4+원거리 411%
- 새총: (14.2+원거리 70.8%) * 4(3 튕김) = 56.8+원거리 283.2%
- 우리 선인장 본체: 19.9+근거리 60%
- 우리 선인장 깨시: 원거리 46.3% * 5개 = 원거리 231.5%
- 우리 선인장 깨시(2히트): 원거리 46.3% * 10개 = 원거리 463%
- 우리 선인장 깨시(3히트): 원거리 46.3% * 15개 = 원거리 694.5%
... 하늘을 뚫어버리는 원거리 계수를 가지게 됩니다!
외팔이에게 새총이 SMG보다 더 좋게 평가받는 이유인 <더 많은 튕김으로 인한 많은 적 제거>라는 부문을 따지면, 기본적으로 근거리 공격도 있고, 원거리 타격 개수도 더 많기 때문에 우리 선인장은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하게 됩니다.
... 네? 못 맞추면 0개라구요? 기본 대미지도 없어서 대미지%의 효율도 낮다구요? 새총처럼 투사체가 적을 노리고 날아가지 않아서 명중률도 낮다구요?
기다려 보세요, 우리 선인장 귀 좀 막고 나서 말씀하세요.
어쨌든, 선인장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.
- 원거리 계수가 높다
도르 - 근거리를 잘 칠수록 원거리 대미지 증가
- 아무튼 근거리 휩쓸기라 다수의 적 상대도 할만함
- 기본 범위가 200으로 넓음
2. 전략
- 초반
- 외팔이 특성상, 공격 횟수가 적어 공격 틈새로 파고드는 적이 많습니다. 초반부터 최대 HP와 HP 재생을 챙겨줘야 합니다.
- 초반의 위기인 4, 8라운드를 넘기기 위해 근거리 대미지를 일정량 챙겨야 합니다. 트라이&에러 부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.
- 중반
- 원거리 대미지를 올려, 무기의 장점을 살립니다.
- HP와 HP 재생은 꾸준히 챙겨줍니다.
- 후반
- 이런 식으로 광역 대미지가 주 전략인 무기는 보스 절대 못 잡습니다.
- 대미지는 잡몹 처리하기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만 맞춥니다.
- 최대 HP, HP 재생, 방어구, 속도에 몰빵합니다. (잘 뜬다면 회피도)
- 버리는 스탯
- % 생명 훔침: 공격 횟수가 적고(외팔이) 들쭉날쭉(선인장)하기 때문에 버립니다.
- 원소 대미지: 버립니다. 소세지 같은 것도 집지 않습니다.
- % 공격 속도: 1/3 효율이기 때문에 버립니다.
- 엔지니어링: 버립니다. 공장 같은 것도 집지 않습니다.
- 범위: 선인장의 기본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것만 믿고 갑니다. 추가로, 선인장 깨시는 범위의 효과를 받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버립니다. -50 정도만 되지 않게 해 줍니다.
- 수확: 1라운드 레벨업에서 선택지가 수확/생훔/공속/원소 같은 경우에만 챙깁니다. 그 이외에는 챙길 여유 없습니다.
3. 트라이&에러
수많은 트라이를 하면서 느낀 점은 "초반을 버티기가 힘들다"였습니다.
이 풀타입 무기로는 닥쳐오는 수많은 초반의 강한 적들을 버티기 힘들었는데, 그중 가장 많이 터진 런은 4, 7, 8웨이브였습니다.
9웨이브만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데, 거기까지 가지를 못했던 거죠.
3-1. 4웨이브
3-2. 7웨이브
3-3. 8웨이브
4. 결과
(1등급 아이템 1개당 HP 재생+1)가 초반에 나와준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.
% 대미지는 레벨업보다는 아이템으로 챙겼습니다. 범위 깎고 %대미지 올리는 이라든가, 공속 깎고 %대미지 올리는
같은 게 있으니 노패널티라 생각하고 샀네요.
후반부터는 보스 절대 못 잡는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, (적 -10%) 같은 걸로 생존전략을 수정합니다. 대미지 안 챙기고 HP/재생/방어구/회피/속도만 다 샀습니다.
(때릴 때마다 적 속도 -5%) 이놈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. 보이면 꼭 사세요.
그거 외에는 원거리 대미지를 챙기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게 보이네요.
끝!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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